… 작 가 일 상/… 육아 일기 10

07. 엄마가 되어보니, 모든것을 용서하게 되더라.

엄마가 되어보니, 모든 것에 집착할 필요도 없어졌다. 집착도 좋지만 지나친 집착은 너의 본질을 흐뜨려 놓기도한단다. ​ 엄마가 되어보니, 어릴적에 용서가 안되었던 일도 엄마가 되어보니 쉽게 이해하고 용서가 되더라. ​ 엄마가 되어보니, 한때 이해하지 못했던 부모님의 행동과 걱정도 이해는 되더라. 하지만 자식의 갈 길을 만들어주고 자신의 의지와 뜻을 아이에게 강요하는 부모보단 아이 옆에서 나란히 걸으며 조언을 해주는 부모가 되고 싶더라. ​ 엄마가 되어보니, 자식의 눈빛만 봐도 알겠더라. 내 아이가 무엇을 원하고 좋아하고 사랑하고 있는지. ​ 엄마가 되어보니, 한때 받지 못했던 행복과 충만하고 넘쳐날 사랑을 너에게서 받는것을 알겠더라. ​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한채, 올곧은 눈으로 부족한 나를 바라봐줘서 고..

6살 아들, 벌써 이렇게 컸나? 커피와 맞바꾼? 엄마의 고난

효자네, 아들. 외할머니에게 받은 만원으로 내 커피를 사주겠다고 하는 아들. 처음으로 자기가 돈을 받았으니, 나에게 무언갈 사주고 싶어했다. 본인은 장난감이 사고싶은데, 하나만 사야겠지? 라고 묻길래… 사고 싶은거 사라고 했다. 장난감 비는 16800원, 외할머니에게 받은 돈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돈이지만 엄마도 사주고 싶고, 자신의 장난감도 사고싶은 아이는 고민을 했다. 하지만 엄마 사주고 싶은 마음이 강한지, 자신이 원하는 장난감을 내려 놓는 아들을 보며 마음이 짠했다. 재난 지원금으로 몰래 사서 집에 와서 꺼내서 주니까 아들이 웃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언제 이렇게 컸을까? 나는 아들이 사준 커피를 먹고, 아들은 엄마가 사준 장난감의 박스를 뜯으며 행복해하고 있었다. 얼마 안가, 조립이 어려운지 내게 ..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주는 배방 어린이집 추천! 《꿈 하랑 어린이집》

안녕하세요? 요새 뉴스를 틀면 어린이집에 관한 뉴스들이 많이 떠올라,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걱정이 많이 되시죠? 솔직히 어린이집에 보낼 때 한걱정하시잖아요! 그래서 오늘 추천해드리고 싶은 어린이집이 생겼어요. 배방 맘들 여기 어린이집 추천드려요! 만, 0~2세가 다닐 수 있는 어린이집! 신설 어린이집, 무엇이 있나요? 신설 어린이집이어서 물건도 모두 새 거랍니다! 더군다나 각 방마다 공기청정기 배치되어 있고, 여름에는 덥고 습하잖아요? 에어컨도 빵빵하게 틀어 우리 아이 덥지도 춥지도, 눅눅하지도 않게 한답니다! 우리 아이 오감자극을 해주는 다양한 장난감과, 원장 선생님이 직접 짠 프로그램이 아이들의 뇌를 자극하게 하여 성장 발달이 원활히 이루어지게 한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하루를 ..

04. 아프지않았으면…

아프다. 열은 39도, 코로나는 아닌 단순 열감기. 우리 아이는 몸이 많이 약한것 같다. 임신때 내가 무얼 잘못 먹었나, 내가 내 건강 잘 못챙겼나 싶을정도로. 몸이 약하다. 특히 열에는 약하다. 예전에 한번 열성경련을 일으킨 찬이를 보고, 큰일나는 줄 알고 엄청났다. 온 아파트를 뛰어다니면서 119올때까지 오열을했었다. 하지만 열성경련이라고. 그때 나, 엄마, 여동생 이렇게 셋이서 같이 자고 있는데, 애가 열성경련일으켜서 다들 죽으면안됀다고 소리지르며 119에, 손발 주무르고, 그랬었다. 그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끔찍한 기억이다. 아직 아이와 놀러가지 못한곳도 많은데, 아직 사진도 못찍은게 많은데, 아직 경험해주지 못한게 너무 많은데, 이러면서 오열했었고, 아이와 지낸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장면장면이 ..

03. 같이 놀고 싶은 아이

열이 나는 시전을 보이시는 우리 왕자님. 오늘은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았다. 어린이 집을 보내지 않았어도 나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만들고 있는데… 힘껏 방해를 놓는다. 심지어 방청소할때도 내 다리에 착 달라붙어서는 자기 끌어달라고. 그래서 청소하면서 먼지 덩이 몰고 다녀주신다. 머리에서 화 게이지 1%로 찰것같지만, “애가 재밌다면야”라고 마음을 내려놓았다. 내가 베란다에서 휴지통 청소할 때, 베란다 문을 잠그며 “엄마 가뒀어!”라고 웃음으로 무언의 의미를 주고는, 즐거워하는 우리 아이를 보며 웃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네 엄마란다! 베란다 문 잠 근거를 모르는 척했다. 내가 냉장고에서 아이스크림을 꺼내 먹는 척을 하자, 아이는 바로 베란다 문을 열고 아이스크림 달라고 하길래, 나는 바..

02. 고마운 마음

엊그제 저녁 아이와 함께 잠을 드는 시간이었어요. 조용한 밤, 그저 보일러가 돌아가는 소리밖에 안 울렸죠. 그런 조용한 공기 틈 사이로 아이가 저에게 소곤거렸어요. “엄마, 나 엄마한테 할 말이 있어요.” 갑자기 할 말이 있다는 아이의 말에 고개를 돌려 물어봤어요. 언제나 있던 것처럼 장난치기 때문에 그날도 “오늘 또 장난치려고?”라고 묻자, 아이는 진지하게 아니라고 대답해줬습니다. 저는 그날따라 너무 피곤하기도 했고, 너무 힘들어서 아이가 얼른 자주 길 바랬었어요. “뭔데, 빨리 말하고 자.” “엄마, 나한테 햄버거도 사주고, 과자도 사주고, 빵 도사 주고, 피자도 사주고, 치킨 도사 주고, 짜장면도 사주고, 내가 원하는 건 뭐든 다 들어주고 사줘서 고마워. 그리고 내가 만들어달라는 거 다 만들어줘서 ..

01. 아이의 마음

아이의 마음을 읽기란 쉽기도 하고, 힘들기도 한 것 같아요. 오늘 아이가 떼를 쓰고 울고 불구했어요. 발단은 제가 한 달에 한 번씩 쿠우쿠우 가자는 약속 때문에 , 그걸 지키려고 오늘도 가려고 했습니다. 살짝 미안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가기 싫었기도 했어요. 하지만 지켜야 할 약속이기 때문에 택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아무리 해도 택시는 오지 않고, 겨우 겨우 붙잡은 택시마저 운행을 안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제안을 했죠. “마지막으로 택시 불러보고 안 오면, 오늘은 쿠우쿠우 못 갈 것 같아. 여기 김밥나라에서 김밥과 찬이가 좋아하는 걸 사 가지고 집으로 가자!” 라고 말했는데. 아이는 가고 싶다, 쿠우쿠우, 가야 한다면서 발을 동동 구르며 떼를 쓰기 시작했죠. “택시가 코로나 때문에 안 온..

그렇게 난 철이없던 사람이였다.

어릴 적엔 집안 사정이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IMF로 인해 아버지는 다니던 회사에서 잘리셨고, 주식도 몽땅 날아가 15평 아파트로 이사해야만 했다. 그때가 초6때였을거다. 이사하기 전에 항상 문틈 사이로 비집고 나오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소리에, 나는 잠을 못 이루었다. 아, 소리 지르는 건 아버지이고, 어머니는 떨리는 목소리로 하지 말라고 작게 소곤거렸을 거다. 아버지는 정신 못 차릴 정도로 술을 드시고 오시는 날 엄마와 항상 싸우시다가 어머니가 “그만해요, 동네 사람들 깨겠어요.”라는 말 한마디에, 팬티바람으로 밖에 나가서는 “야, 니들 뭔 상관이야?! 불만 있으면 나와!”라며 소리를 백-지르는 통에 경찰도 몇 번 왔을 정도로 동네 유명인사였다. 창피한 건 둘째 치고, 너무나 무..

[자연주의출산후기] 나도, 엄마가 된다.

천안 퀸스 산부인과(촉진제 O, 무통주사 X, 관장 X, 제모 X) 자연주의 출산 09:00 AM 서기원 선생님께서 내진을 해서 자궁문 1센티 열렸다고 하셨다. 10센티 열려야 한다고 하시고.. 태동검사와 함께 유도 촉진제를 넣어주심.. 1시간 뒤, 강한 배뭉침과 함께 나타나는 진통은.. 그야말로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01:00 PM 또 란딩 하러 오신 서기원 선생님. 오신 김에 내진했는데 2 핑거 브레스 50% 강한 진통과 함께 동반되는 내진은 어마 무시할 정도로 아파서 죽을 지경인데.. 우리 온유는 오죽할까.. 어쩌면 나는 엄마로서 자격이 없는 것 같다. 촉진제까지 써가며 우리 아가 힘들게만 하고 운동을 못해서.. 아가야 못난 엄마라 미안해. 03:20 PM 진통 때문에 아무것도 못 먹는 나..

《부모 역할 검사, 아이 종합 발달검사》

우리 아이를 낳았을 때부터 나는 항상 생각했다.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 내가 잘 키우고 있는건 맞는 걸까? 무작정 뛰어 드는 건 아닌걸까? 어떤게 아이를 위한 길이고 어떤 선택이 아이를 위해 잘 된 일인 걸까. 수많은 선택지에 놓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가끔은 이렇게 할걸, 저렇게 할걸~ 하고 후회할때도 있다. 그리고 그런 후회 뒤에 다음엔 더 잘해야지~ 하고 깊이 반성하는 때도 있다. 이건 모든 부모가 고민할 것이다. 그런 와중에 무료 검사를 받았다. 그게 부모 역할 검사와 영아 종합 발달 검사이다. ​ ​ 나는 우리아이에게 좋은 부모일까? 나의 성격은 외향적, 관계지향적, 변화지향적인 성향이란다. 양육 효율성, 자녀와의 상호작용은 표현형, 양육태도 및 가치관은 이상지향형 ,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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