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가 일 상/… 육아 일기

03. 같이 놀고 싶은 아이

월하화★ 2021. 1. 2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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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 나는 시전을 보이시는 우리 왕자님.

오늘은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았다.

 

어린이 집을 보내지 않았어도 나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만들고 있는데…

힘껏 방해를 놓는다. 

 

심지어 방청소할때도 내 다리에 착 달라붙어서는 자기 끌어달라고.

그래서 청소하면서 먼지 덩이 몰고 다녀주신다. 

 

머리에서 화 게이지 1%로 찰것같지만, “애가 재밌다면야”라고 마음을 내려놓았다.

내가 베란다에서 휴지통 청소할 때, 베란다 문을 잠그며 “엄마 가뒀어!”라고 웃음으로 무언의 의미를 주고는, 즐거워하는 우리 아이를 보며 웃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네 엄마란다!

 

베란다 문 잠 근거를 모르는 척했다. 내가 냉장고에서 아이스크림을 꺼내 먹는 척을 하자, 아이는 바로 베란다 문을 열고 아이스크림 달라고 하길래, 나는 바로 역공격 했다.

 

아이스크림 주는 척하며, 베란다에서 나오고, 아이는 베란다로 들어가자마자 내가 문을 잠갔다.

크크크, 넌 엄마한테 못 이겨.

그러게 누가 엄마를 가두래! 라면서 약 올리자 문 열어 달라고 하는 우리 아이.

아이스크림으로 약 올리는 내가 재밌는지 웃다가 아이스크림 달라고 손가락을 콕 집는다.

그리고는 유리에 자기의 손가락에 김이 서리자 또 장난스러운 행동 발동!

입김을 창문에 불어넣는다! 재밌는 놀이 발견했나 보다.

생떼 따윈 1도 안 부리는 우리 아기. 곧바로 다른 즐거움을 찾다.

 

내가 너무 장난이 심했나 싶어서 일을 빨리 끝내고 나가서 솜사탕 커다란 걸 사 왔다.

 

우리 아이를 보면서 드는 또하나의 배움.

놀이를 스스로 찾는 행동을 보면서, 이따금 무언가 막힐때 나도 스스로 뭔가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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