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 서  서 평

헤븐

월하화★ 2023. 5. 6. 21:39
반응형

요즘 학교 폭력에 대해 많은 일이 일어나곤 한다. 안 그래도 더 글로리라는 드라마를 보고 난 후라서 인지, 와 요즘 애들 세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안타까운 현실 속에 있는 아이들을 보곤 했는데요. 여기 헤븐이라는 책을 읽고선 너무 마음이 좋질 않았어요.

 

이 책의 주인공은 14살의 중학생으로 선천적으로 사시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사람들은 판단을 하곤 하죠. 그런데 노력을 안 했던 게 아닙니다. 사시교정을 하는 수술을 했으나 실패해서, 그대로 살 수밖에 없었던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니노미야 패거리의 짐을 들어주고, 당연하다는 듯 걷어차이고, 리코더로 얻어맞는 등의 생활을 하죠. 그러던 어느 날부터 편지가 오기 시작해요. 나는 너랑 같은 아이라. 같은 학교 폭력의 피해자라는 공통점을 가진 여자아이 고지마를 만나게 된다. 피부가 가무잡잡하며 조용한 학생이다. 이들은 이렇게 편지를 주고받게 되면서 서로 좀 더 알게 되고 소통하게 된다. 

 

가치관은 도대체 누가 판단하게 만드는 것일까? 외관만을 보고 괴롭히는 가해자들과, 외관으로 인해 피해자가 된 사람들. 이래나 저래나 어딜가서든 이런 문제들로 타인은 나와 다르다는 관점만 보고 괴롭히는 가해자들도 참 짜증이 났었다. 특히 더 어이가 없는 것은 학교 폭력을 방관하고 있는 사람들도 싫었다. 헤븐이라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어릴 적에 어떤 친구가 생각났다.

 

내 친구도 이런 일을 많이 당했지만, 내가 나서서 방관이 아닌 도움을 많이주고 선생님한테도 가서 사정을 말하면서 그 아이를 정학까지 먹게 해 준 기억이 났는데, 헤븐은 피해자끼리 친구 먹고 서로가 위로를 하면서 있기도 하니, 조금 암울해지고 울적해졌다.

 

이런곳에서 보면 고지마와, 주인공과, 그리고 니노미야 패거리들을 보면서 우리 일상 속에서 있는 문제를 가지고 논하고 있다는 점이 참 슬펐다. 학교 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점에 대해 보게 되면서 이 책으로 인해 모든 사람들의 많은 문제들을 어떻게든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320x10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