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 서  서 평

[서평] 캐리어 책육아_최애리

월하화★ 2020. 6. 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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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Alice Rachel입니다.

오늘의 도서는 저자 최애리 님의 《캐리어 책 육아》란 책인데요.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너무 궁금했어요. 표지에는 [3년 동안 6천200권 완독, 삼 남매 읽기 자신감 키우기]라는 문구가 눈에 톡톡 들어오던데, 오우야, 3년 동안 어떻게 6천200권을 완독 하실 수 있는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아이를 혼자 키우는 싱글맘으로서 일거리가 많지만 그래도 꾸준히 한 달에 50권 미만의 책을 읽기도 하고 똑같은 책만 읽을 때도 있는데, 세아 이를 데리고 어떤 방법으로 읽게 하는지, 저의 한 아이만으로도 책 읽게 하는 게 힘든데.. 말이죠. 

 

책을 펼쳤는데, 저자의 친필 싸인! 이런 감동 처음이에요! 손수 글을 담은 메시지까지 저에게는 너무나 큰 힘이 됩니다. 친필 메시지는 처음 받아 보아서 감동의 눈물이 물씬! 진짜 깜짝 놀랐어요. 더군다나 책과 함께 맛난 사탕을 주셨는데요. 너무나 기분이 날아가요. 달콤한 사탕을 먹으면서 책을 읽어보도록 할게요.

 

딱 뒷페이지에는 교사 맘의 슬기로운 책 육아, 5가지 비결과 책을 거절하는 아이를 독서광으로 만드는 비법이 나와있어요. 딸과 아들, 독서의 성향과 취향의 차이를 인정하고, 실컷 놀아야 책도 읽는다! 동네 놀이터 재발견하기, 책도 장난감처럼 몸으로 가지고 놀기, 혼자만의 작은 독서 아지트를 만들어주기, 독서대, 빈백, 타이머, 북카트, 캐리어 등 독서 환경 조성하기가 있더라고요.

 

 

 

저자, 최애리 님은 도대체 어떤 분인지 정말 궁금하더라고요. 서른에 중등 교사가 되셨고, 우연히 딸이 유치원에서 받아온 책 읽기 미션 숙제를 계기로 책 육아의 길에 들어섰는데요. 3년 동안 6,200권의 책을 읽으며 아이들이 한글과 영어 챕터북을 읽는 변화를 직접 보셨다고 해요. 한글뿐만 아니라 영어 까지라니 정말 대단하죠! 그래서 이 책을 쓰시게 되었다고 하네요. 

 

벌써부터 내용들이 궁금해서 두근두근! 모든 엄마들이 아이들이 키울 때 갈망하는 이것 「어느 부모든 아이들이 이 세상에서 현명하고 지혜롭게 잘 자라주길, 좋은 인성으로 세상에서 조화롭게 잘 어울리며 살아주길」 은 어느 부모든 욕심내는 거고, 자신의 욕심을 아이에게 전달하면 뜻대로 나가지 않는 아이를 보며 화를 낼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런 부모들을  위해 이 도서를 권해 주고 싶다. 

 

「언젠가 아이들은 훌쩍 자라서 레고 따위는 쳐다보지 않는 나이가 되겠지. 지금 엄마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엄마 껌딱지 지만 레고와 멀어지는 것처럼 엄마와도 멀어지겠지.」 35P

 

「사람들 마음속에는 어린아이가 한 명씩 살고 있다고 한다. 심리학자나 정신의학자들은 이를 ‘내면 아이’, ‘내면 안의 아이’라고 부른다. 육아 스트레스, 여러 가지 두려움과 불안감, 나에 대한 의심 등 인정하기 싫지만 엄마가 되고 보니 나도 내 속의 내면 아이를 자주 만나게 된다.」 36P

 

육아를 하다 보면 교과서대로 흘러가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고, 내뜻대로 흘러가지 않아 힘들고 지칠 때가 더러 있다. 그럴 때마다 내가 하는 육아가 이렇게 하는 건 맞는지, 내가 잘못해서 아이를 다른 길의 성격으로 만들어버리는 건 아닌지, 내가 너무 안이한 엄마인지 등 매일 고민하게 된다. 고민하다가 보니 어느새 아이는 1살, 2살, 3살.. 어느새 5살이 되어가고 있었다. 해맑게 웃으며 한 살 한살 점점 나이를 먹어가는 아이를 보며 시간이 조금만 가길, 이대로 시간이 멈추길.. 하고 간절히 바랄 때가 엄청 많다. 

 

저자는 주말마다 캐리어를 끌고 도서관에 가서 50권이 넘는 책들을 빌려오곤 한다. 도서관에서 방방 대며 뛰어노는 아이들인데도 불구하고 그런 시끄러운 아이들을 위해 ‘구연동 화방’ 혹은 ‘어린이실’에 가서 읽기도 한다. 또한 50권을 다 읽지 못했어도 자연스럽게 가니 아이들이 책과 멀어질 일이 없을 것 같다. 

 

이 도서에서는 꿀팁들을 대방출해준다. 상호대차 서비스, 도서관 앱, 희망도서 신청, 택배서비스, 전자책과 영어 전자 도서관등 임산부나, 독박 육아로 아이들이 많은 가정들은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주기도 한다. 

 

「작가로 끝장을 보기 도하지만 책을 보면서 좋아하는 캐릭터나 소재가 생기기 시작하면 또 새로운 영역이 펼쳐진다.」 85P

 

무조건 처음에는 아이들이 선호하는 책, 그리고 그 책의 작가가 낸 책들 위주로 읽어주기 시작하면 절반은 성공했다고 한다. 우리 아이는 영어책, 일본어 책을 그렇게 좋아한다. 더군다나 3살 때부터 읽었던 책 중 「내 꼬리 방울이 없어졌어」를 너무 좋아한다. 특히 구연동화해서 해주면 매일 그 책만 읽어달라고 조르기까지 한다.

 

「출판사 홈페이지 들어가면 간단한 회원가입으로도 무료로 인쇄해서 쓸 수 있는 활동지가 꽤 많다.」 89P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간단하게 끄적일 수 있는 나는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끄적여서 점선 긋기라든지 해 준 적이 있는데, 활동지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아이들 위주의 출판사들을 가보아서 찾아보니 정말 있더라고요. 활동지를 많이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더라고요.

 

더군다나 아이들을 책을 읽게 하기 위해서 다양하게 연구를 하던데, 그중 눈길이 갔던 건 ‘엄마표 스크래치 쿠폰 및 다양한 쿠폰’ 어떻게 스크레치를 만들지? 했는데,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쿠폰 세트가 있는데, 내용을 엄마가 직접 쓰고 스티커를 붙여 두면 동전으로 긁어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것도 있었나 봐요. 절대 꽝 없는 뽑기 판, 가챠 머신과 사탕 뽑기 기계, 한 달에 한번 문방구 쇼핑 등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게끔 만들어주더라고요. 와, 저는 저런 간단한 것조차 생각 해지 못했는데... 최애리 님이 너무 대단하셨어요.

 

「바람직한 의사소통에서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경청’이다. 바로 높은 수준의 듣기 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 ‘공감적 듣기 능력’이다. 빨리 읽기 독립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책을 읽어주는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며 정서적 사랑과 공감적 듣기 능력까지 쌓을 수 있다면 읽기 독립쯤이야 조금 느려도 크게 상관없다.」 103P

 

우리 애는 내가 구연동화를 해주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데, 가끔은 책 읽어달라 해놓고 책 읽어주면 딴짓할 때가 있는데 책 덮으면 와서 다시 읽으라고 한다. 그때마다 얄미워서 건너뛰어 읽으면 이거 안 읽었다고 하나하나 집어줄 때도 있다. 글은 모르면서 어떻게 안 읽은 장면을 그렇게 잘 아는지.. 딴짓하면서도 다 듣고 있더라.

 

「“아들아, 무조건 골고루 많이 먹어야 키가 큰다. 어서 밥 먹어라. 키가 작으면 인기도 없고, 때로는 하고 싶은 걸 못할 수도 있어. 나중에 키가 작아서 속상한 날이 오면 후회해도 늦는 거야.”

“엄마! 꼭 키가 커야 해? 외모가 그렇게 중요해?”

책을 통해 배웠던 교훈은 외모보다는 내면이 중요하다는 거였는데 책과 다르게 외모를 중시하는 엄마가 아들 눈에 이상하게 비쳤나 보다. 아이들은 이미 책을 통해 하루하루가 다르게 성숙해지고 있었다. 오히려 책에서는 답을 찾으려 애쓰면서도 현실에서는 다르게 행동하는 내가 부끄러웠다. 그날도 책 속의 글귀보다도 훌쩍 큰 아이의 말 한마디로 배운 게 더 많은 하루였다.」 233P

 

부모가 아이에게 가르쳐주는 것보다 아이가 부모에게 가르쳐준 게 더 크다는 말이 있다. 나도 아이를 보며 배우는 점이 많이 있다. 아이의 순수한 눈으로 통해 보는 세계는 배울 점이 더 많다는 것을 안다.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을 아이와 함께 부딪혀가며 깨달을 때도 있다. 진짜 육아는 책에도 있지만 꼭 그 정답이 책에만 있는 게 아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최애리 님의 도 서로인 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나도 좋은 엄마가 아닌 아이에게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엄마가 될 수 있기를, 아이를 바람직하고 인성을 갖춘 아이로 키울 수 있게 오늘도 힘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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