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초등학교 괴담 14개를 모두 알면 죽는다.
언뜻 신비 아파트를 생각나게 하는 괴담 특공대는 괴담 폰의 특별한 힘을 빌려 악령과 싸우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 안에서 피어나는 사랑이야기도 담겨 있긴 한데, 생각보다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할 만한 내용이다. 1권부터 읽지 않았던 지라, 읽기 힘들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김휘라는 우리 주인공은 혼혈 뱀파이어이다. 메구로 변신하는 신세리는 여주! 여주라서 김휘랑 사귀는 것 같았다. ‘6학년 6반 6번 사담초를 떠나지 않으면 저주받는다’라는 쪽지를 받은 김휘는 666과 관련된 것이 너무 많았다. 학교에는 많은 괴담이 있는데 그중 이번 책에서 나오는 내용은 누구나 다 아는 커터칼 소녀 괴담, 엄마 귀신 괴담, 화장실 괴담. 아 화장실 같은 경우에는 많은 괴담 중에 빨간 휴지, 파란 휴지 이런 건데... 그런 건 아니었다. 아픔 인형 괴담, 피아노 괴담, 콩콩콩 귀신 괴담 등등 다양한 괴담들이 쏙~ 튀어나온다.
“괴담 폰이여! 내게 힘을줘!”
“괴담 석이여, 내게 힘을.”
“괴담은 빛 속으로 사라져라!”
그런 악령들과 퇴치하는데 약간 오글거렸다. 이런 주문들은 신비 아파트에서 나오는 비슷한 주문들이다. 이걸 보는 내내 팔에 돋는 닭살. 창피함은 내 몫인가. 그런데 은근히 재밌어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내용으로 굉장히 추천한다. 여름 때 이걸 내내 읽다가 생각나면, 으~ 나 오늘 밤 못 잘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여기 내용 중에서 아픔 인형이 제일 재밌었는데, 이건 밤에 읽으면 난 기절할 듯...
낯에는 아무 생각도 안 드는데, 이상하게 밤에 무서운 책만 읽으면 온몸에 소름이 짝! 돋아나서, 아마도 상황이 사람을 그렇게 만드는 것이겠지만. 나는 이 와중에 제일 눈에 띄었던 건 삽화인듯하다. 메구로 변신하는 여자아이의 삽화가 제일 멋있는 듯.
우리 아이는 이 이야기를 굉장히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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