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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많이 읽었던 눈의 여왕은 아이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게 하는 동화였다. 친구를 중요시하고,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 영원히 행복하게 사는 끝맺음.. 눈의 여왕과 게르다, 그리고 카이의 이야기. 하지만 제목은 눈의 여왕이지만, 대체적으로 눈의 여왕이 주인공이 아닌 게르다와 카이가 주인공이다.
악마가 거울을 깨뜨려 그 조각이 카이의 눈으로 들어가 나쁜마음을 먹었고, 학교 가는 길에 눈의 여왕에게 납치된 상황. 그의 친구였던 게르다는 그를 찾아서 떠나는 내용이 있었지만, 그 어디에도 눈의 여왕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친구를 구한 게르다, 그리고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은 카이.
내 생각엔 눈의 여왕은 아주아주 외로웠지 않을까. 친구도 없는 성에서 홀로사는 눈의 여왕이 너무 외로워서, 인간세상에 있는 카이와 게르다의 사이가 부러워, 부러워 데려온 것은 아닌지. 그리고 기억을 잃게 만든 건 자신을 떠날까 무서워서 라는 의미도 있지 않을까. 이 내용을 보면 해피엔딩이지만, 어릴 적에는 느껴지지 않았던 눈의 여왕의 외로움과 두려움이 느껴졌다.
이 책은 엄청 이쁜 일러스트들이 있었고, 그 사이에 너무 이쁜 레이저컷팅 페이지들이 아름답게 펼쳐 저 환상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보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게 있다. 찢어지지 않게 조심스레 읽어야 한다는 것. 그 외에는 너무 이뻐서 마음에 무척 들었던 책이다.
우리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 되어버린 이책... 찢어지지 않게 조심히 읽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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