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 서  서 평

[서평]Mom 맘이 편해졌습니다

월하화★ 2020. 6. 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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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킴 존 페인의 《Mom 맘이 편해졌습니다》는 육아 저서로 유명한 분이다. 되고 안되고의 기준을 세우도록 돕는 책이며, 10년 넘게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라고 해요. 누구나 아이 키우기 힘들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한 아이만으로도 벅차기도 합니다. 아이의 창의력, 집중력, 회복탄력성이 높은 아이로 키우는 방법을 다룬 책이에요.

 

솔직히 말하자면 되고 안되고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면 아이들도 헷깔려하더라구요. 우리는 마음 편하게 단순한 육아를 하고 싶은 세대 자나요. 잔소리 없이, 목소리 높이고 싶지도 않은데 어쩔 수 없이 스트레스받아가며 목소리를 높이고, 훈육을 하게 되고 잔소리를 하게 되죠. 그러다 보면 어느새 아이는 자존감도 떨어지고, 집중력도 떨어질뿐더러 서로만 상처 받게 되죠. 엄마는 애가 말을 안 들어줘서 답답~ 아이는 엄마가 자기를 이해 못해줘서 답답~ 그런 분들을 위한 도서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첫 페이지부터 제임스 가족의 일상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제임스가 어린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다양한 이슈에 대해 많이 알았고 특히 지구온난화에 관하면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을 가진 아이였지만 나날이 예민해져 간다. 부모가 옆에서 각종 시사에 대해 토론을 하니 당연히 아이들도 모르던 게 지식으로 다가왔기도 하고 그에 넓어져가는 견문 때문에 스트레스받을 만도 하더라고요. 

 

그걸 본 킴은 일상을 ‘단순’화 시키라고 부부에게 일러두자, 부부는 더 이상 시사 이야기도 안 하고 TV도 신문도 다 서재로 치우고 아이의 눈에 보이지 않게 하자, 변화주기 시작한 지 3주 만에 아이가 달라졌다고 하더라고요. 역시 단순해야 하긴 하죠. 

 

그리고 주변 환경이 중요하다는 말과 똑같이 정리해야 한다고 난와 있어요.

 

「물건이 너무 많으면 아이는 자신의 세상을 깊이 있게 탐험할 능력과 마음의 여유를 상실하고 만다.」 52P

 

단순화하지 않고 주변 환경이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아이는 스트레스로 인해 ADD(주의력결핍장애) 혹은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될 수 도 있다는 점을 명시해놓았어요. 저희 어머니가 어린이집을 하시는데 ADHD 걸린 아이를 이야기하시더라고요. 근데 그 부모는 얼마나 자기 아이에 대해 무지한지 ADHD에 걸린 것도 몰라, 더 나아가 원장 선생님이며 다른 선생님이며 애기 병원에 데려가 보셔야 될 것 같다는데도 그 부모는 자기 아이 괜찮다고만 하고 평소처럼 방치하더라고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OCD(강박장애), ADD(주의력결핍장애)가 얼마나 무서운데.. 말이죠. 


「스트레스는 아이의 행동 스펙트럼을 극단으로 몰고 갈 수 있다. 하지만 아이의 일상을 여러 측면에서 단순하게 만들어 주면 아이는 결국 되돌아온다.」 58P

 

여기서 말하는 요점은 아이의 일상을 여러 측면에서 단순하게 해 주면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를 키울 때 이거해줘야지 저거해줘야지하면서 걱정으로 물들어가고, 이런사람이 되게 만들겠어 하는 욕심으로 아이의 일상에 지나치게 개입하다보면 아이는 견디지 못해하다가 결국 자기의 스트레스를 여러방면에서 방출할 것이다.

그러므로 킴은 「자녀를 키울때 가장 힘든 점은 아이에 대한 걱정보다 희망이 앞서도록 하는 것이다.(59P)」「당신 아이는 존중받아야 마땅할 심오한 운명과 함께 당신에게 왔다.(68P)」라고 말한다. 

 

아이의 두뇌 발달을 위해서는 내버려 두는 게 좋을 때도 있다. 호기심, 주의력, 인내심과 의지의 씨앗을 뿌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놀이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기도 한다. 촉감놀이, 역할극 놀이, 경험을 주는 놀이, 목표가 있는 놀이, 자연에서의 놀이, 몸을 움직이는 놀이, 사회적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놀이, 창작 놀이 등을 제시해준다.

 

다음 장에서는 리듬감에 말하기도 한다.  

 

「가족의 일상생활에 리듬을 부여하는 건 아이의 삶을 단순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방법 중 하나다.」 162P

「일상이 예측 가능하고 투명해야 아이는 다가올 일을 예상할 수 있다.」 168P

 

이게 무슨 말이냐면, 아이에게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해 사전 공지를 해주면 다음에 일어날 일이 예측 가능하게끔 만듦으로써 아이에게 더 큰 안정감을 누릴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예의를 지키면서 소통하고 상호작용함으로써 서로가 의지하고 신뢰를 쌓을 수 있다. 만약 가족에게 뭔가를 부탁해야 한다면 ‘부탁인데’라는 말을 꼭 붙이고 요청이 받아들여졌을 때에는 ‘고마워’라고 답한다.」 169P

 

아이의 자존감을 무너뜨리고, 아이에게 맹목적으로 요구하지 말자, 아이도 감정 있는 사람이고 인간이기 때문에 복종 혹은 강요가 부여되었을 때 아이와의 신뢰감마저 떨어질 수 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에게 대화할 때도 존중해주자.

 

결국 단순화시자라는 것과 아이에게 존중을 하자라는 것 등등 아이의 마음이 편해야 하고, 아이를 좀 더 자유롭게 해줘야 한다는 거다. 그렇다고 방치는 하지 말고 말이다. 또한 미디어 노출도 적당히 하게끔 하자. 정말 내가 어떤 부모가 되고 싶고, 육아를 잘하고 있는지, 우리 아이를 어떻게 좀 더...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부모라면 꼭 한 번쯤은 읽어 보고 굳어진 습관을 단순하게 바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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