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판타지 소설이라고 하면 「정령왕 엘퀴네스」「마족의 계약」「해리포터」등을 많이 읽어서, 그런 분류의 소설인 줄 알았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내용이 허술하면서도, 한 권에 빨리 모든 것을 담으려고 하는 건지 전개가 빠르고 스토리가 어색한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장편 판타지와는 달라 가볍게 읽을 수 있고, 어린아이들이 읽기에는 부담 없는 순정만화 비슷해 보였다.
열네 살이 된 안나 카드제는 아버지가 정략결혼을 결정하는 바람에 결혼하기 싫어서 집을 나오게 됩니다. 결혼은 하고 싶지 않고 어릴 적부터 꿈이었던 마법사가 되기 위해, 꿈을 품고 집을 나옵니다. 하지만 결국 아버지가 계획한 일에 가출은 끝났고, 세게 최고의 대마법사로부터 마법에 재능이 없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해보지 않고는 어떻게 알아요!”라며 밀고 나가자, 결국 한 학기 안에 마법사로서의 재능을 증명하지 못하면 결혼을 하겠다는 조건으로 마법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임시 학생이 되어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요, 집에서 지낼 때는 느끼지 못했던 신분 차이와, 종족 차별도 있었거니와 여러 가지의 특유한 생활로 주목을 받게 된 안나는 귀족들 사이에서 괴롭힘과 견제를 받습니다. 또한 그사이에 마력조차 제대로 느끼지는 못하지만 꾸준히 연습을 하기도 합니다. 그 사이에 여러 가지 일들이 많이 일어나면서 그녀의 신분이 점차 드러나게 되는데요. 스토리 진행이 너무 빨라서 그게 제일 아쉬웠던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10~14세를 타깃 연령층으로 하다 보니 가볍게 끝내려고 한 것인지, 일부러 스토리 전개를 빠르게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순정만화를 보는듯해 재미는 있었습니다.
<출판사 서평>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처럼 생생한 판타지 세계
안나와 함께 마법 학교로 떠나 보자!
『안나, 마법사가 되다』는 신과 마법, 다양한 종족과 신분이 어우러진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장편동화다. 주인공 안나가 꿈을 이루기 위해 집을 나서며 시작되는 이야기는 마법사가 되기까지 겪는 여러 사건을 안나의 시점으로 풀어내 생동감 있게 다가온다. 재능이 없으니 마법사가 되는 것은 무리라는 여러 사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안나는 해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다며 끝까지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간다. 마법사가 되고야 말겠다는 집념으로 마법 학교의 유일한 임시 학생이 되고, 마법을 하기 위해 노력을 거듭하는 안나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꿈과 용기,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 주기에 충분하다.
안나가 마법사가 되는 과정을 그린 큰 줄기 외에 곁가지 에피소드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특히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따돌림과 차별 문제를 다룬 이야기가 적지 않은 분량을 이루고 있다. 뱀파이어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헬로이즈는 출생이 남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 당하고, 평민인 셀린과 주니는 출신 때문에 차별받는다. 안나는 학생들이 누군가를 따돌리고 괴롭히는 일이 있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말리고, 어려움에 처한 친구들을 도우며 한층 성장한다.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동화이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현실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적지 않다. 재미있게 펼쳐지는 이야기 안에 아이들이 한 번쯤 고민해 보아야 할 현실적인 문제를 담아냈기에 이야기는 단편적으로 머물지 않고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다양한 매력을 지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도 안나처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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