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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파먹기 6-7] 백발황비 6

월하화★ 2021. 4. 1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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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주와 황형의 행패로 인해, 만요의 머리카락이 새하얗게 변해 버린 그녀를 위해 ‘역설’을 먹은 무우는 밤새 고통스러운 몸부림을 쳤다. 그걸 아침에 소가에서 들은 만요는 온몸이 비틀거렸다. 역설은 단순한 게 아니었다. 제 살과 생명을 깎으면서 머리를 하얗게 만들어버리는 그런 고통스러운 방법이다.

 

백발 황비의 소문은 단순히 그치지 않았다. 살인을 부리는, 무자비하고 참혹한 그런 요괴로 백성들 사이에서 소문나 있었기에, 그 소문을 막기 위해 그녀와 똑같은 백발머리를 갖아야 한다는 종정 무는 방법을 찾았다.

 

더군다나 신하들은 요괴는 끌어내려야 한다며, 만요를 처형하자고. 백발이 된 머리카락이 불길하다며 입을 모았기에, 한시라도 빨리 백발 머리가 되서 신하들 앞에서 나서야 했다. 자신의 머리를 하얗게 해서 백성들의 입을 다물게 하고, 신하들의 입을 다물게 했다.

 

만요는 슬펐다. 자기 자신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고통을 감수하고 생명을 깎는 약을 먹었으니. 하지만 이들에게도 이것보다 더 많은 시련들이 다가왔다.

 

부주는 종정무우의 어머니 시신을 함부로 태워 가루처럼 허공에 뿌리질 않나, 아오 여기서 화가 좀 많이 났었는데….

이번에는 만요를 모함하러 오는 사람들까지. 대체 이들의 사랑에 몇 사람이 개입되어있는지 너무 많아서 셀 수도 없었다. 이번 판은 좀 화가 나는 판이었다. 그들이 좀 쉴틈을 안 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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