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 서  서 평

[서평] 뻔뻔하게 말해도 마음을 얻는 대화법

월하화★ 2020. 7. 10. 15:05
반응형

내가 원래 말 주변이 없어서인지 몰라도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방법을 잘 모르겠다. 그래서 《뻔뻔하게 말해도 마음을 얻는 대화법》이란 제목이 엄청 끌리기도 했거니와 부제로 쓰여있는 말이 너무 내 마음에 확 와 닿았다. ‘할 말’ 다 하면서 호감을 얻는 대화의 기술이라니 솔직히 내게 너무 필요했다. 사람이 어떻게 할말 다하면서 호감을 얻을 수 있겠는가.

 

첫 소재목부터 끌리는 내용들이 많다. ‘성실하지만, 대인관계에서 서툰 사람이 되다.’꼭 나를 지칭하는 것 같다. 저자는 고객의 요구에 거부하지도 못하고, 수락하는 경험도 있었고, 회식을 하는데 거절하지 못하고 내내 2차 3차까지 가는 경험담을 이야기하면서 많은 고민을 하다가 할 말을 하면서도 모든 사람에게 호감을 얻고, 거래처에서도 신뢰받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친밀한 관계를 쌓으면서도 주장해야 할 부분을 확실히 주장하는 선배가 있는데, 그는 거절할 때는 명쾌한 논리를 세워 거절했고, 양보할 때는 또 시원하게 양보했다. 문득 그의 방법이 궁금한 저자는 어떻게 하면 할 말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질문하자, 되돌아온 말은 “넌, 금방 긴장에서 탈이야. 하지만 그런 건 신경 쓰지 마. 일단 많이 경험하고 익숙해지는 게 중요해.”라고 대답해준다.

 

그러던 어느 날 사고를 치고 만다. 거래처에다가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밤을 세웠지만 결국 불가능했다. 저자는 거래처에게 거듭사과하면서 풀이죽어왔다. 결국 거래처에서는 상사에게 담당을 바꿔달라고 직접 연락하기까지 했다. 상사가 왜 못하는 일을 할 수있다고 말했냐고 묻자, 다음의 말의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당시의 나는 거절이라는 것을 도무지 할 수가 없었다. 거절하면 마움을 사고, 특히나 고객의 말을 거절하면 안 된다고 굳게 믿었다. 상대방의 관점에서 생각한다거나, 사람에게는 저마다 다른 점이 있다거나, 누구에게나 사정이 있다는 것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나는 자기 긍정 감이 낮고 늘 기분이 축 처져서 자신을 비하했기에 뭐든지 상대방이 말하는 대로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너무나 공감된 말이다. 결국 나도 옛날에는 많이 거절 못했다. 누군가에게 미움을 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랄까. 그런 저자의 마음이 내 성격과 마음이랑 똑같다니 내가 이 책을 만난 건 다행 중의 다행이랄까. 이 책으로 인해 나의 심리가 변화하고 싶어서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이 책을 읽으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일어날 거라고 장담한다.

 

  • 할 말을 당당히 할 수 있게 된다.
  • 싫은 일은 딱 거절할 수 있게 된다.
  • “말해도 될까?”하고 고민하는 일이 사라진다.
  •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게 된다.
  • 다른 사람들에게 미움 대신 호감을 얻는다.

누구든지 ‘3초’ 만에 대화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아주 쉬운 대화법을 알려준다고 한다. 여기에는 사람들과 어떻게 공감하고, 어떤 감정으로 대화를 하며, 마음가짐의 자세 방법 등을 다양하게 알려준다. 이 책을 낸 저자의 마음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어떤 생각으로 이 책을 냈는지 말이다. 14개의 챕터에는 다양한 콘셉트들이 많았다. 솔직히 말하면 왠지 이대로 따라 하면 나도 바뀔 것 같은 마음이 든다.

320x10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