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가 일 상

[나눔] 신간도서 나눔합니다

월하화★ 2020. 3. 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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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양이 언어학/ 주잔네 쇠츠 지음

<출판사 서평>

당신의 고양이는 어떤 말을 하고 있을까?
지금, 고양이 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면서 반려견, 반려묘를 어떻게 하면 더 잘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다. 반려동물이 문제 행동을 할 때 가장 답답한 기분이 드는 것은 아마도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서일 것이다. 만약 사랑하는 내 반려동물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면 어떨까? 반려동물과 좀 더 행복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지 않을까? 스웨덴의 한 언어학자가 이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자신의 전공을 살려 사랑하는 고양이들의 언어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집사로서가 아니라 학문적인 접근을 통해 고양이의 소리를 언어로 이해하고자 한 것이다. 고양이 사랑꾼답게 그 과정 또한 철저히 고양이 친화적으로 진행했다. 인위적인 실험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고양이를 끊임없이 관찰하며 연구한 것이다. 그렇게 밝혀진 고양이 언어의 비밀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야옹’이라고 다 같은 ‘야옹’이 아니다
여섯 가지 카테고리만 알면 들리는 신비한 고양이 언어


흔히 고양이 소리라고 하면 “야옹”만을 떠올리기 쉽다. 과연 고양이가 “야옹”이라고만 할까? 고양이를 키우고 있거나 키워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고양이가 얼마나 다양한 소리를 내는지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을 것이다. 고양이들이 가장 많이 내는 소리는 역시 “야옹”이다. 관심을 끌고 싶거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때 보통 “야옹” 하고 운다. “우르르르”는 아침에 일어나서 만났을 때, 퇴근 후 집에 돌아왔을 때 기분 좋게 인사하듯 내는 소리다. 그리고 경고의 소리인 “하악”은 “화났어!”라는 의미보다는 자신의 영역을 지키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 “가까이 오지 마!”의 의미가 더 크다. 발정기의 암고양이가 내는 소리를 흔히 ‘고양이송’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수고양이를 유혹하는 소리로, 아기 울음소리와 같은 주파수대라 사람들 귀에 잘 들리는 경향이 있다. “고로 롱 고로 롱”은 고양이가 편안할 때 혹은 아플 때 내는 골골 송이다. 편안할 때 내는 이 소리는 듣는 사람까지 과학적으로도 듣는 사람까지 힐링이 되는 소리라고 한다. 그리고 끝으로 먹잇감을 사냥할 때 내는 소리인 채터링 “아카카 칵”은 새소리인 “짹짹”, 쥐 소리인 “찍찍”으로 변형되기도 하는데 이는 사냥감의 소리를 모방하는 고양이의 성향 때문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렇게 크게 여섯 가지 카테고리로 고양이 소리를 분류한다. 카테고리만 알아도 어느 정도 고양이 소리를 이해할 수 있지만, 각 카테고리 안에 상황에 따른 소리의 변형들을 일일이 나열함으로써 디테일한 설명을 이어간다.
“야옹”이라고 다 같은 “야옹”이 아니라 그 안에 다양한 소리의 변형이 있고, 그에 따라 의미도 달라진다. 톤이 올라가거나 내려감에 따라, 또는 입을 벌렸다가 다물며 내는지 다물었다가 벌리며 내는지에 따라서도 소리의 의도가 달라진다고 한다. 정말 고양이가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만 같아 고양이 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싶어 진다.

누구나 쉽게 QR코드로 바로 듣고 이해하는
고양 이어 실전 회화 패턴 50


우리나라 고양이들은 “야옹” 하지만 미국의 고양이들은 “미야옹” 하고 독일의 고양이들은 “미우” 한다. 정말 고양이들이 다른 소리를 내는 걸까? 물론 소리를 잘 흉내 내는 고양이들이기에 언어권별로 정말 소리의 변형이 생겼을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언어권별로 같은 소리도 다르게 표현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긴 차이일 가능성이 크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소리 표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저자가 직접 녹음한 상황별 고양이 소리를 모두 QR코드로 수록해 바로 들어볼 수 있도록 했다. 마치 고양이어 실전 회화 패턴 같다. 50가지 상황별로 다양한 고양이들의 소리를 직접 듣다 보면 어떤 소리를 이야기하는지 더 이해하기 쉽고, 실제 고양이들의 소리와 더 쉽게 매칭 할 수 있기 때문에 학습 효과도 크다.
저자에 따르면 고양이는 주인의 목소리를 모방한다고 한다. 주인의 목소리가 허스키하면 고양이도 허스키한 소리를 내고, 주인의 톤이 높으면 고양이도 톤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다른 고양이들의 소리를 들으며 내 고양이의 소리와 어떻게 다른지, 내 고양이의 소리는 어떤지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사례를 통해 쉽고 확실하게 배우는
커뮤니케이션 노하우 및 문제 해결 방법 Q&A


두 마리 이상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면 고양이들이 싸우는 모습을 쉽게 보았을 것이다. 사이좋게 놀던 고양이들도 간혹 수틀리면 싸움이 벌어지는데 이럴 때 누구의 편을 들 수도 없고, 억지로 떼어놓으려다 보면 팔등을 긁혀 피를 보기 일쑤다. 저자는 이럴 때 고양이 언어로 접근해볼 것을 조심스레 추천한다. 저자의 경우 “안 돼!”라는 사람의 언어보다 “하악!” 하는 고양이 소리에 고양이들이 더 빨리 반응해 싸움을 말릴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방법이 모든 고양이들에게 통하는 것은 아니니 주의가 필요하다. 이렇듯 인간의 언어가 아닌 고양이 언어로 소통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될 수 있다. 고양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을 때 고양이 소리를 그대로 따라 하면서 고양이의 반응을 살피면 고양이의 의도를 알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처럼 이 책에는 저자가 다년간 고양이를 키워오면서 경험했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노하우 및 문제 해결 방법을 Q&A 형식으로 풀어 소개하고 있다. 활용도 높은 팁들만 선별했고, 실제 상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덧붙여놓았기에 공감하며 읽다 보면 우리 고양이들에게 적용해볼 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 고양이에게 GPS를 달아본다/ 다카하시 노라 지음

<출판사 서평>

아침엔 나팔 소리에 집합하여 주인과 산책을,
낮에는 밭일을 지켜보고 낮잠을,
밤에는 몰래 빠져나가 달빛 아래 대모험을…?
모두가 몰랐던 고양이의 자유로운 삶을 다룬 자연 친화적 에세이


세토내해에 접한 온화하고 조용한 땅. 저자와 그의 아내는 떠들썩한 도시를 떠나 도원향과 같은 산간 마을로 이사를 왔다. 끝없이 펼쳐진 녹색 풍경, 언제 가도 오롯이 혼자 즐길 수 있는 산꼭대기 전망 공원, 바다와 섬이 이루는 파노라마 같은 경치에 감탄한 것도 잠시뿐, 슬슬 이 생활에 적적해지기 시작했다.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들고양이 가족. 며칠 후 발견된 또 다른 버려진 고양이들. 우여곡절 끝에 들고양이 가족과 버려진 고양이들을 가족으로 맞이한다.

그저 삶의 영역 일부가 겹쳐진 채,
함께 살아가는 것


“고양이들은 마음 내키는 대로 풀을 뜯고 벌레를 쫓으면서도 길을 벗어나지 않는다. 서로 찰싹 달라붙지도, 그렇다고 멀리 떨어지지도 않은 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다. 가족의 결속력일까. 그렇게 여름 하늘 아래를 종종거리며 걷는다. 어디까지나 내 뒤를 따라온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의 1장과 2장에서는 인간과 고양이가 어떤 삶을 공유하며 함께 살아가는지, 또 고양이들은 무엇을 하며 하루를 보내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진다. 아침엔 인간과 함께 산책을 하고, 점심엔 인간의 밭일을 구경하거나 사냥을 나간다. 풀을 뜯어먹기도 하고, 지붕 위를 탐험하기도 한다. 인가도 없고 자동차도 다니지 않는 한적한 산골 마을.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고 넓은 숲을 뛰어다니고, 풀을 뜯거나 나무에 발톱을 갈고 명상에 잠기는 모습. 자신이 지닌 ‘고양이 본연의 삶’을 충분히 즐기고 있는 듯하다. 이런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적이면서 담담한 문장과 사진에서 저자의 고양이를 향한 애정이 느껴진다.

GPS로 알게 된
고양이의 새로운 모습


어느 날, 어떤 사건을 계기로 저자는 고양이들에게 GPS를 달아보기로 한다. 그 결과 고양이에 대해 갖고 있던 인식이 180도 바뀔 정도로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사실 고양이들은 뛰어난 방향 감각, 시간 감각, 절대 음감을 지니고 있던 것. ‘연약하고, 그저 잠만 자는 동물’인 줄 알았던 고양이는 사실 듬직하고 영리하고 자유로운 존재였다. 3장에서 그려지는 고양이들의 모험을 추적하며 우리는 이제껏 몰랐던 고양이의 생태에 대해 알 수 있다.

 

 

3. 프랑스 펀치 니들/레티시아 다비스 지음

<출판사 서평>

모든 작품 도안 100% 수록! 패턴 옮기기부터 완성까지 차근차근 친절한 설명

손재주 없는 펀치 니들 초보자라면 도안을 옮기는 일부터 막막할 수 있다. 이 책에는 굵은 선으로 그려진 전 작품의 도안이 수록되어 있어서 수틀에 비치는 도안 선을 따라 그리기만 하면 된다. 쉬워 보이는 작품이라도 전부 도안을 담아서 초보자들의 수고를 덜어주었다. 테크닉 노트에서는 기본 재료 소개뿐 아니라 펀치 니들, 원단, 수틀, 실 고르는 법과 함께 펀치 니들을 하는 올바른 자세부터 실수했을 때의 대처법, 작품 마무리와 보관까지 안내한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컬러 차트 소개, 고급스러운 프랑스 감성이 담긴 색채 구성

자수, 뜨개 작품의 완성도에서 눈에 띄는 한 끗 차이를 만드는 것은 바로 색채 감각이다. 초보자에서 벗어나 중급 이상 작품에 도전하려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색채를 조합하면 좋을지, 무엇을 기준으로 색 구성을 하면 좋을지가 늘 고민이다. 레티시아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자신만의 컬러 차트를 소개하며 독자들에게도 스케치하고, 실험하고, 펀칭하라고 용기를 준다. 또한 본문에 실은 작품에도 다양한 원단을 활용하고 최대한 많은 색채 구성을 선보여 작품의 질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했다. 레티시아와 함께 프랑스 감성에 퐁당 빠져보자.

팔찌부터 쿠션, 매트까지 다양한 소품

프랑스에서 펀치 니들 작품은 장식 액자에 넣어 벽에 거는 용도로도 많이 활용되지만 이 책은 실용성 높은 생활소품들을 주로 소개한다. 과일 장식품, 셔츠 장식, 쿠션, 테이블 매트, 가방, 화분 감 싸개 등 만들어서 늘 곁에 두고 활용할 수 있는 작품이 많다. 또 선물하기 좋은 파우치, 팔찌, 안대 등은 보기에도 깜찍하고 실용성과 의미도 좋아 선물 받은 사람을 깜짝 놀라게 만들 것이다.


요번에 2020년도에 나온 신간 도서들을 나눔 합니다.

저도 지원받아 서평을 쓰고 했기 때문에 팔 수 없는 도서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댓글 써주시면 됩니다.

착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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