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본에 한 달 이상을 놀러 간 적이 많았다. 솔직히 거기 가서 적지 않게 놀란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일본의 모든 사람들이라는 말은 좀 그렇겠지만, 진짜 내가 만나는 사람, 직원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전부 다 친절했다. 한국이라면 500원을 카드로 긁는 사람은 없겠지만은 눈치를 주거나 짜증 내는 직원들이 많았다. 우리나라는 음식점, 슈퍼, 편의점 등등 입장하는 순간 찌푸린 직원, 혹은 힘든데 건성건성 인사하는 말투, 투덜투덜 대는 직원 등등 굉장히 많이 엿볼 수 있었다.
근데 일본에 갔었을때, 어디고 마음에서 우러나는 인사, “어서 오세요!”를 밝게 인사하고, 마음에서 우러나는 웃음으로 상대방을 대할 때 너무 마음이 편한 느낌은 처음이었다. 더군다나 일본은 질서 정연했다. 우리 한국처럼 무작위로 다니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한국 비하하려는 거 아니에요! 느낀 점이에요!)
그게 왜 그런지 몰랐던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아~ 하고 이해했다.
「개인 면담이나 학교에 특별 행사가 있을 시에는 요청만 하면 학부모를 위한 통역 담당자도 따로 배치되었다. 가끔은 신주쿠 구의 담당자가 우리 아이들이 잘 적응을 하고 있는지 함께 와서 직접 상담을 해주기도 했다.」
「와세다 유치원에서는 하날에 한 번씩 월별 일정표를 나누어 주었는데 신주쿠 구에서 일본어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를 위해 그 일정표를 매달 영어와 한국어판으로 따로 제작해서 준비해준 것이다! … 와세다 유치원, 그중에서 달님 반에서 한국어 일정표를 필요로 하는 가족은 딱 한가족, 우리밖에 없었다. 그런데 한 가족만을 위해 신주쿠 구청에서는 매달 시간과 노력을 들여 한국어 일정표를 만드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던 것이다.」
자꾸 한국과 비교하게 되네요. 비교할 대상이 지금 우리나라밖에 없어서;;
우리 아이가 지금 유치원에 다니는데, 어느 유치원이고 한 아이만을 위해 따로 수고를 해주는 유치원은 없었다. 그렇게 보면 일본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자신이 조금 불편하더라도 남을 위해 배려한다니 정말 대단할 수밖에 없었다. 세심한 배려, 나 같아도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일본은 매뉴얼대로 행동한다. 드라마같은데서도 보면 메뉴얼대로 착착 행동하고, 어릴 때부터 규율과 규칙을 만들어서 그 틀 안에서 생활하게 하기도 하는데 그게 커서도 연관이 된다니 일본의 스타일에 놀라움이 연속된다.
이 책에서 읽는 일본에 대한 놀라움과 즐거움, 감동을 준다. 일본 생활은 어려울 텐데도 그 속에 녹아 어울리는 저자가 참 대단했다. 배울게 많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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