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 서  서 평/…Ð 신간도서 도착

[책도착] 아이 중심 상호놀이/ 사악한 자매

월하화★ 2020. 8. 22. 18:49
반응형

책이 도착했는데 아이 상호 놀이란 책인데 우리 아이와 함께 집에서 놀기만 하니... 이런 것도 해주고 싶어서 신청했고, 사악한 자매는 마쉬 왕의 딸이라는 작품의 작가가 낸 두 번째 소설이라서 읽고 싶어서 신청했어요!! 얼른 읽고 싶네요!!

 

 

마쉬왕의 딸의 내용은 이런 내용이래요. 출판사 서평입니다!

 

‘잔인한 사이코패스와 무력한 여성 피해자’ 클리셰를 넘어
라이플을 들고 질주하는 새로운 여성 영웅의 탄생!

스릴러 소설에 사이코패스가 등장해 갖가지 잔혹한 범죄를 저지를 동안 그와 합을 맞추는 여성 캐릭터는 대부분 무기력한 피해자 역할에 머물렀다. 《마쉬왕의 딸》은 아버지와 애증 어린 사투를 벌이는 주인공을 그의 딸로 제시하며 특기할 만한 새로운 여성 영웅을 탄생시켰다.

헬레나는 어머니가 어째서 도망갈 시도를 무려 14년 동안 하지 못했는지, 왜 그저 시무룩한 표정으로 고개 떨구고 생활했는지를, 자신의 두 딸을 키워가며 아주 점진적이지만 진심으로 이해해 나간다. 그와 동시에 위풍당당하게 군림하던 아버지가 실은 얼마나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인지, 가족을 위해 기꺼이 희생한다는 걸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인간이었는지를, 떠오르는 기억 속에서 반복적으로 증명해낸다.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아버지에게 총구를 겨누는 그녀는 체제 전복을 꿈꾸는 이들의 희망이다. 헬레나가 임한 아버지 사냥에는 범죄자에 대한 처벌 이상의 의미가 있으며, 억눌려 사는 현대인들이 그녀를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이유를 찾는다면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인디언 전사로 자란 범죄자의 딸
물려받은 사냥, 추적 능력으로 탈옥한 아버지를 쫓다!

어린 헬레나가 아버지에게 배우는 사냥, 추적, 가죽 손질법은 낯선 만큼 흥미롭다. 다섯 살이 된 헬레나의 생일에 어머니는 케이크와 인형을 선물한 반면 아버지는 20센티미터짜리 양날형 보위 나이트를 선물한다. 가스도, 전기도 없는 늪지대 오두막에서 태어난 헬레나는 용도를 모르겠는 인형보다 토끼나 사슴, 곰 따위를 잡을 수 있는 칼과 총에 더 매료된다. 레밍턴 라이플을 들고 첫 사냥을 나가 잡은 사슴은 새끼를 밴 암사슴이었다. 아버지가 하는 것처럼 사슴의 배를 갈라 내장을 제거한 뒤 어깨에 짊어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범죄자의 딸이 그에 못지않은 사냥 실력을 갖춰가는 장면들은 애틋하면서도 섬뜩하다. 가죽의 털을 뺄 땐 그 동물의 뇌를 사용했다는 독특한 무두질 방식 또한 이러한 감정을 배가시킨다.

자연과 어우러져 의식주를 해결했던 인디언의 생활방식은 아버지가 헬레나를 먹이고 입힐 때처럼 헬레나가 아버지를 추적할 때도 활용된다. 사냥감이 지나간 자리는 흔적이 남기 마련이다. 잔가지가 부러지고 흙이 파이거나 밟고 지나간 곳의 풀은 색이 변한다. 주위를 신중하게 관찰하는 헬레나는 아버지의 도주 방향을 정확히 예측할뿐더러 길에 난 발자국의 크기와 깊이, 간격을 보고 발자국 주인의 성별과 몸무게, 걸음걸이를 파악해낸다. 수감 중이던 아버지는 알 수 없는 최신 뉴스를 떠올리며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지형 정보들을 헤아린다. 과연 헬레나는 아버지를 다시 마주할 수 있을까? 가족을 지키기 위해, 마주한 아버지를 마침내 죽일 수 있을까?

우거진 수풀 속에서 누군가를 쫓거나 누군가에게 쫓기는 상상을 할 때 《마쉬왕의 딸》만큼 구체적이고 긴박한 동시에 애달프기까지 한 플롯을 생각해내기란 당분간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320x10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