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 서  서 평

[서평]그레이스 켈리와 유럽 모나코 왕국 이야기

월하화★ 2019. 12. 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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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레이스 켈리라는 사람을 몰랐다. 이렇게 유명인사인지도 조차 모를 정도이다. 아마 내가 아직 지식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걸 지도 모르겠다. 그레이스 켈리는 1929년에 태어나, 1982년에 사망한 영화배우이자 유럽 왕족과 결혼한 사람이다. 이 도서는 2014년에 초판이 출간이 되었고, 이번엔 5년 만에 개정판으로 나왔는데요, 필라델피아의 평범한 소녀가 전 세계 여성의 아이콘이 되기까지의 생애를 담았고, 또한 모나코 왕국에 대한 역사 지식과 여행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쏙쏙 넣어준 작품이에요. 그레이스 켈리를 좋아하고 기억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처럼 이렇게 처음 알아보는 사람들이나 모든 사람들이 꼭 읽어봐야 할 고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여행정보와 지식정보는 한꺼번에 담은 내용, 이 책의 구성은 알차기도 한다. 5 챕터로 되어있고, 왕족이 되면 행복할 거야 라는 나의 생각과 달리, 누구나 꿈을 꾸는 로맨스가 아닌 여러 차례의 난관에 부딪히는 모나코를 볼 수 있게 된다. 또한 뒷페이지에 문답 형식이 있어서 모나코에 대한 내용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게끔, 또 궁금증을 해소 할 수 있겠금 써놓기도 했다. 에필로그쪽에는 모나코 영화와 비교라고 해야하나, 가려진 진실과 거짓을 알 수있게끔 보여주었다. 그레이스 켈리, 많은 사람들 중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도서를 읽고 일부 사람들의 생각을 바꿀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도서 개정판이고 신간인데도 불구하고 공군 도서관에 있는 걸로 보아 알 수 있었다.  

 

책 구성 페이지 중 여행 정보를 다루고 있어,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내가 사진 속으로 빠진 기분처럼 너무나 매혹적인 자태를 지니고 있었다. 다른 나라 여행에 관심 있다면 이 도서를 읽고 모나코의 매력에 푹 빠질지도 모르겠다. 

 

책 속으로


그레이스 켈리가 태어난 지 90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녀 는 환한 햇살을 받으면 모나코에 왔고, 모나코 그 자체가 되어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살고 있다. 지중해의 햇살을 머금은 작은 왕국 모나코, 한국의 독자들에게 이 나라에 대해 제대로 알려줄 수 있는 책은 이 책이 처음 출판된 때 나 지금이나 이 책이 유일하다. 모나코를 사랑하고 그레이스 켈리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한국에 그렇게 많음에도 이 에 대한 진지한 지적 탐구가 부족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의 서구에 대한 호기심이 얇은 지적 유희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도 비추어질 수도 있겠다.

이제 5년 만에 다시 이 책의 개정판을 내어놓으며, 보다 많은 독자들이 아름다운 삶을 살다 간 모나코 왕비 그레이스 켈리와 그녀가 사랑한 나라에 대해 보다 깊은 관심과 애 정을 가질 수 있게 되길 기원한다. 모나코는 정말 작은 나라이지만 보물 찾기를 하듯 그 속을 천천히 들여다보면 끊임없는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모나코의 역사를 이해하고 있다면, 모나코가 전해주는 매력의 크기는 몇 배나 커지게 된다. 모나코 왕실은 현존하는 유럽 왕실 중 가장 긴 역사를 가진 이들인 만큼, 그들이 다스리는 모나코의 인문학적 유산은 깊고 풍부하다. 이런 과거의 발자취를 하나하나 짚어 가는 것만으로도 모나코에서의 여정은 살아 숨 쉬는 인문학 수업이 된다.

안타깝게도 많은 한국인들은 지금도 모나코를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 정도로만 피상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거의 대부분 니스를 경유하는 과정에서 한 나 절 시간을 내어 잠시 들렀다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부족하니 모나코 왕궁과 그 근처를 한나절 훑고 떠나게 되고, 모나코에 대해 느낀 바도 할 말도 많지 않을 수밖에 없다. 모나코에 대한 인문학적 지식이 거의 전무하니 이곳에서 오래 머물며 애정의 시선을 가지고 살 펴 보아야 할 이유를 발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 책을 처음 집필한 이유 역시 다른 무엇보다도 이런 우리의 현실에 대한 부끄러움 때문이었다. 그레이스 켈리의 고향인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만 해도 그레이스 켈리에 대한 책이 몇 권이나 있는데, 한 국에는 이 책 이전에 그녀와 모나코에 대한 책이 단 한 권 도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이 한국의 인문학적 소양과 깊이 의 부재를 웅변하는 메아리로 들려 일종의 책임감을 느꼈 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 책을 쓰기로 결심한 것은 우 리 모두를 위한 숙제이기도 했다. 같은 이유로 이 책은 한국 독자들에게 바치는 모나코와 그레이스 켈리에 대한 교과서이기도 하다.
이제 개정판을 내어놓으며, 이 책이 보다 많은 분들이 깊은 지식을 향유하며 그레이스 켈리와 모나코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창구가 되어주었으면 한다. 그렇게만 된다면 그레이스 켈리는 비록 오래전에 세상을 떠났지만, 이곳 한국에 그녀를 그리워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새로운 친 구들이 크게 늘어나는 아름다운 기적을 경험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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